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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니네 세계여행
조호바루 한달살기 DAY6 당가베이 비치 바, 모래놀이 가능한 곳 본문
조호바루 한 달 살기 당가베이 가는 날
오늘은 하원하고 당가베이에 놀러 가기로 한 날이다. 일몰이 예쁘기로 유명한 당가베이는 조호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다. 비록 인공해변이지만 야자수와 모래, 바다가 어우러져 있어 휴양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실제로 조호바루 한 달 살기 카페에서도 아이와 모래놀이 할 수 있는 곳을 찾는 엄마들을 종종 만날 수 있는데, 당가베이 해변이 제격이었다. 일몰을 볼 수 있는 해변, 아이들과 모래놀이 할 수 있는 고운 모래, 그리고 해변의 분위기를 만끽하며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비치바까지! 해변에서 놀다가 그랜드베이뷰 시푸드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저녁도 먹고, 펀파크 야간 놀이동산, 조호바루 왕궁 야경을 보는 것까지 야심 차게 계획을 세웠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은 항상 내 생각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데.. 오늘은 과연 어디까지 했을까 우리?
당가베이 주차
렌터카를 이용중이기에 제일 걱정되는 것은 주차이다. 미리 열심히 공부해 본 결과 스타벅스가 있는 라인에 그냥 주차를 했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막상 가보니 오후만 되어도 양쪽 갓길은 매우 혼잡했다. 게다가 불법주차 딱지를 끊었다는 경험담도 올라오곤 했다. 그래서 주차는 무조건 당가베이 왼쪽에 있는 쇼핑몰 주차장을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당가베이 커다란 문구가 있는 주거지역으로 들어오면 오른쪽엔 해변이 있는 스타벅스가 왼쪽에는 커다란 건물이 있는데, 이 커다란 건물이 벨레타임 당가베이 쇼핑몰이다. 쇼핑몰 1층에는 키즈카페도 있고, 간단한 식료품 점이 있긴 하지만 활성화된 것이 아니라서 주차자리가 항상 여유 있고, 쇼핑몰이 닫은 후에도 주차장에서 출차가 가능하다. 주차료도 저렴하니, 꼭 벨레타임 당가베이 쇼핑몰 주차장을 이용할 것!
당가베이 비치 바
도착하니 어느덧 7시가 넘은 시간. 차 안에서 예쁜 일몰을 보며 계속해서 아쉬워했다. 결국 도착하니 해는 모두 떨어졌지만 밤 분위기가 참 좋다. 해운대 밤거리가 생각하는 당가베이 해변으로 가는 길. 저 멀리 얼마남지 않은 해의 붉은빛을 따라 무작정 해변 쪽으로 걸어가 본다.
비치바의 위치는 찾기 어렵지 않았다. 인공 해변 위로 몇 그루의 야자수와 짚으로 된 파라솔 아래 테이블이 펼쳐져 있었다. 두 개의 비치 바가 있었는데, 우리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들어간 곳으로 따라 들어갔다. 마린 비치 바. 분위기 좋은 해변 가까운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다 같이 영어 듣기 평가의 시간. 모두 집중해서 주문할 준비를 하는데, 이게 무슨 일이야. 한국말을 너무 잘하는 직원분이셨다. 발음과 단어선택까지 완벽했다! 우리의 긴장이 풀어지며 미소를 띠는 순간, 더 환하게 웃어주던 점원분! 구글 평점에 보면 직원들이 불친절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테이블과 의자도 다 직접 옮겨주고, 주문도 바로바로 받으러 왔으며, 아이들이 흙놀이를 하느라 왔다 갔다 했는데도 항상 친절하게 맞아주셔 좋았던 기억이 있다.
조호바루 모래놀이 가능한 곳
주문을 하며 모래놀이에 대해 물었는데, 가게 안쪽만 아니면 괜찮다는 답변을 받았다. 테이블 바깥쪽에 앉아 아이들은 모래놀이할 시간을 줬더니,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한다. "언니.. 아무래도 오늘 씨푸드 레스토랑이랑 놀이공원 가기는 틀린 것 같아. 씨푸드는 내가 다음에 쏠게!" 야외에서 앉아있기에 시원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아이들이 집중해서 잘 노는 모습에 당장 자리를 옮기기가 쉽지 않았다. 페트병에 생수까지 담아주니, 아이들은 거대한 성을 만들고 한 도시까지 만들 기세.
당가베이 마린 비치바 음식
구글 평점에 종업원 불친절만큼이나 음식에 대한 얘기가 많았다. 우린 기대하지 않았지만 음식은 사실 너무 별로였다. 반딧불 투어 때 맛있게 먹은 사테가 기억나 시켜봤지만 역시나 사테는 사테전문점에서 시켜야 한다는 결론만 나왔다. 불맛도 없고 너무 단 양념에 한 그릇도 채 팔리지 않았다. 아빠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귀한 맥주를 시켰지만, 맥주도 시원하지 않고 뭐 그랬다. 조호에 와서 뭘 시원하게 마셔 본 기억이 없네!
당가베이 포토존
한 달 살기의 장점이 이런 거 아니겠어. 오늘은 모래놀이나 실컷 하고 가기로 하고 다음 당가베이 행을 기약했다. 나오는 길에 예쁜 포토존이 있어 가족사진도 한 장씩 찍었다.
해변에 있는 액자 포토존에서도 사진 찍어 달라고 먼저 들어가는 아이들. 귀엽다! 말 잘 들었으니 오늘 약속한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꾸나!
당가베이 젤라토
도착했을 때 아이들이 먹고 싶어 했던 젤라토 집을 남겨두었다. 오늘은 젤라또 하나 먹고 사이좋게 귀가하기로 약속! 조호의 카페 대부분은 음식을 같이 파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젤라또 집도 간단한 파스타 종류를 팔고 있었다. 우리는 늦은 밤이기에 젤라또 1인 1개씩만 먹고 돌아갔다. 좀 짜긴 했지만 내가 시킨 솔트 캐러멜 젤라토는 쫀득하니 맛이 아주 좋았다.
이렇게 조호바루에서의 6일 차가 지나간다. 내일은 조호에 와서 첫 야시장 구경 가는 날! 역대급 더위와 인파에 힘들었지만 한 번쯤은 가봐도 좋을 곳! 7일 차 일정 계속해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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