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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니네 세계여행
조호바루 레고랜드 워터파크 유수풀 유아풀에서 몸풀기하고, 유수풀로 넘어왔다. 유수풀 입구에는 구명조끼가 비치되어 있는데 영아부터 성인까지 사이즈가 다양하고 수량도 충분했다. 사이즈도 5~6가지 이상 세분화되어 있어 딱 맞게 착용할 수 있어 더욱 안전했다. 구명조끼도 천이 아닌 폴리 재질이라 위생적으로도 좋고 실제로 냄새도 거의 나지 않았다. 구명조끼 옆에는 1인용, 2인용 튜브도 있었는데, 입구에서 주워서 타다가 나갈 때 두고 가면 다른 사람이 타는 식이었다. 그 외에도 유수풀을 떠다니다 보면 레고 모양 대형 블록들이 떠다니는데, 어느 정도의 부력이 있어 튜브 대용으로 활용하기에도 좋았다. 구명조끼 장착해주니 둘이 손잡고 잘 떠다닌다. 배영처럼 누웠다가 개 헤엄치다가 뱅글뱅글 돌면서 유수풀을 자유롭게 떠..
조호바루 한 달 살기 8일 차, 또다시 일상 어제 부킷인다 수요야시장에서 사온 아보카도 주스와 남은 불고기로 덮밥 만들어 먹고 시작하는 하루. 매일 나가서 무얼 먹을지 무얼 시킬지 무얼 사 올지 고민하는 것보다 냉장고를 열어 있는 재료로 간단히 해 먹는 끼니가 더 소중하고 감사하다. 맛도 좋고 생활비도 아끼고 으니와 으니파파도 잘 먹으니 요리하고 치우는 번거로움쯤은 감수할 수 있다. 키디코브 유치원 숙소 복도에서 엘리베이터 기다리며 사진 한 장 남기고, 등원하는 길! 그녀의 손에는 새로 생긴 친구들이 가득하다. 낯선 타지에서 인형들은 그녀에게 많은 위안이 되기에 함께 등원하는 걸 허락했다. 으니를 보내고는 키디코브 근처에 있는 99 스피드 마트에서 오고 가는 길에 필요한 물을 사곤 했다. 현지마트라서 살..
부킷인다 수요야시장 가는 날 예약까지는 아니지만 국내에서 계획하고 왔던 몇 안 되는 일정 중에 하나인 부킷인다 수요야시장 구경! 야시장 구경을 워낙에 좋아하기도 하는 데다가 볼거리가 많지 않은 조호바루에서 수요일마다 열리는 야시장이 있다는 것은 행운이었다. 그날 저녁은 다른 일정하지 않고, 미리 같이 가기로 정해뒀었다. 야시장이 열리는 시간과 위치, 주차방법, 살거리, 볼거리, 먹을거리 등 최대한 많은 준비 해서 갔는데도 야시장은 생각보다 매우 혼잡했으며(조호바루의 야시장은 현지인들에게도 큰 행사이기에 그렇다) 더운 날씨로 인해 제대로 뭘 구경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두 번 가도 괜찮을까요?라는 질문에는 자신 있게 대답하지는 못하겠지만 한 번은 가보면 좋은 부킷인다 수요야시장. 그날의 기억을 적어본..
조호바루 한 달 살기 레고랜드 씨라이프 두 번째 방문 하원하고 으니맘은 워니네 가족과 글렌이글스 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가고, 으니파파와 으니는 레고랜드 씨라이프에 가기로 했다. 두 번째 방문인 데다가 연간회원권도 갖고 있고, 실내에 크지 않은 규모라 이 정도는 아빠와 둘이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그럼 아빠표 키즈노트로 받은 레고랜드 씨라이프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 조호바루 메디니몰 메디니몰 한가운데이 있는 놀이터. 영유아를 위한 놀이터라 미끄럼틀도, 암벽등반도 좀 시시하지만 오다가다 한 번은 꼭 들려야 하는 곳이다. 여기에는 벤치 대신에 시원한 돌 의자가 몇 개 있는데 으니는 그 위에 올라가서 노는 것을 좋아했다.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라 시원하고 매끄러워 좋았던 것 같다. 언제나 함께하는 토순..
글렌이글스 메디니 병원 진료 후기 조호바루 한 달 살기 7일 차. 더운 날씨에 온도 변화도 잦고, 물이 바뀌어서 그런가. 으니 친구 워니가 열이 난다. 물 관리가 잘 된다고 하더라도 우리만 이용하는 단독 수영장이 아니니 수영장 물이 문제였을까. 장염인 것 같은데 열도 많이 난다고 한다. 비상이다. 반 약사 수준으로 약을 잘 챙겨 온 언니네 가족이었지만 아이의 열에는 장사가 없다. 병원에 가야 할 것 같다고 한다. 한국에서 미리 조사해 온 정보로는 우리 숙소와 레고랜드 근처에 글렌이글스라는 대형 병원이 있고, 이곳의 시설이나 의료서비스 수준이 좋다고 한다. 그래, 글렌이글스 병원으로 가야겠어! 으니맘도 간단한 회화에서 깊은 주제로 넘어가면 원활히 대화가 되는 편은 아니었지만 걱정되는 마음에 같이 가야겠다고..
조호바루 한 달 살기 DAY7 키디코브 유치원 조호바루 한 달 살기 7일 차! 유치원에 어느 정도 적응한 으니. 오늘도 숙소 앞 지정 포토존에서 한 컷, 유치원 앞에서 한 컷. 있는 힘껏 브이를 취해주고는 씩씩하게 들어간다. 아이들 어학원 보내놓고 남는 시간에는 보통 엄마들이 모여 골프를 치거나 브런치를 즐기는데, 남편과 간 데다가 밀려드는 일정에 한 달의 기간 동안 브런치는 딱 두 번밖에 하지 못했다. 그것도 점심시간이 되기 전까지 시간에 쫓겨서 겨우. 치열하게 살아도 나아지지 않는 살림살이인데, 세상 여유로운 조호에 와서도 가만히 쉴 때는 왜인지 모를 죄의식이 몰려왔다. 사실은 오늘도 브런치하자! 예쁜 카페 가보자! 이렇게 마음먹고 나선 것은 아니었다. 등원하고 해야 할 일 리스트를 보다가 에코보타닉..
조호바루 한 달 살기 당가베이 가는 날 오늘은 하원하고 당가베이에 놀러 가기로 한 날이다. 일몰이 예쁘기로 유명한 당가베이는 조호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다. 비록 인공해변이지만 야자수와 모래, 바다가 어우러져 있어 휴양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실제로 조호바루 한 달 살기 카페에서도 아이와 모래놀이 할 수 있는 곳을 찾는 엄마들을 종종 만날 수 있는데, 당가베이 해변이 제격이었다. 일몰을 볼 수 있는 해변, 아이들과 모래놀이 할 수 있는 고운 모래, 그리고 해변의 분위기를 만끽하며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비치바까지! 해변에서 놀다가 그랜드베이뷰 시푸드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저녁도 먹고, 펀파크 야간 놀이동산, 조호바루 왕궁 야경을 보는 것까지 야심 차게 계획을 세웠다. 아이와 ..
조호바루 한 달 살기 키디코브 유치원 오늘은 조호바루에서 골프레슨을 받는 첫날. 10시 타임으로 예약해 둬서 아침 등원을 좀 서둘렀다. 첫날은 얼떨떨하게 등원했다가도 적응할수록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아 걱정했는데, 오늘도 등원가방 챙겨 씩씩하게 나서는 으니가 참 예쁘고 고맙다. 6일 만에 피부색은 빠르게 현지화되어 가는 으니. 딸인데 참 미안하다.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기다리던 으니. 렌터카에 대해 좀 첨언해보자면, 우리의 렌터카는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 건너 건너 아는 사람을 통해 예약해서 저렴한 가격에 빌리긴 했지만, 먼 곳까지 가지러 가야 했고, 청소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 처음 예약한 것과 달리 매우 작은 소형차였는데, 타고 다니는 내내 에어컨에서 바퀴벌레가 나오기도 했다. 시트는 언..
조호바루 가볼 만한 곳 추천 레고랜드 조호바루 한 달 살기 다섯째 날, 오늘은 으니와 처음으로 레고랜드 워터파크에 가기로 했다. 다 같이 테마파크, 아쿠아리움에는 한 번씩 다녀왔고, 으니파파와 으니맘 둘이서 워터파크, 테마파크에 다녀왔으니 벌써 5번째 입장이다. 연간회원권은 정말 사랑. 차에서 수영복으로 바로 갈아입히고 얼음물, 수건만 챙겨서 워터파크로 걸어 들어갔다. 하원하고 5분 거리에 있는 놀이동산이라니, 조호바루에 있을 때는 깊이 느끼지 못했는데, 지나고 보니 참 감사한 순간들이다. 레고랜드 입구에서 시원한 아이스크림 들이키는 으니와 영상으로 담는 으니파파. 더운 날씨에 1일 1 아이스크림은 어른이고 아이고 어쩔 수가 없다. 오늘은 첫 날이라 라커룸에 짐을 맡겨두고 간단히 놀기로 했다. 레고랜드 ..
메디니몰 서브웨이 먹고 레고랜드 워터파크 조호바루에 온 지 4일이 지났다. 조호바루 한 달 살기 5일째 되는 날, 그리고 으니의 첫 등원날! 언제나 그렇듯이 긴장한 엄마아빠와는 달리 으니는 씩씩하게 걸어 들어간다. 원장선생님을 포함하여 두 선생님의 환영인사를 받으며 애써 웃어 보이는 녀석. 너의 첫 해외 기관생활을 응원한다! 불안과 걱정으로 뒤덮인 마음을 뒤로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가방에 물이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 물은 개인 준비물인데 한국에서 미처 물통을 가져오지 못했다. 근처 식료품 마트에 가서 민트색 뚜껑 물을 두 개 사고 네임택 대신에 빨간 테이프도 붙여서 전달하고 나서야 비로소 등원이 끝이 났다. 메디니몰 서브웨이 첫 등원, 우리의 첫 휴식시간. 오늘은 골프 레슨도 없는 날이라 뭘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