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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니네 세계여행
조호바루 한 달 살기 준비물 즉흥 여행을 즐기는 P성향 100%의 으니맘도 엄마가 되니 달라진다. 동선에 맞춘 일정과 식당, 숙박예약 없이 떠났다가 밥시간을 놓쳐서 고생하거나 이동시간이 길어져 여행의 효율이 떨어진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둘이 있을 땐 그저 맞닥뜨리는 변수들도 추억이고 재미지만, 아이와의 여행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으니의 컨디션을 잘 맞추지 못해 "집에 가고 싶다"를 듣게 되거나 멈추지 않는 울음을 만나게 된다면 부부사이도 냉랭해질 수밖에 없다. 잠깐의 외출도 그러한데, 여행은 말할 것도 없다. 플랜 A, B, C를 짜서 그때의 상황과 으니의 컨디션에 맞추어 가동한다. 이번에는 여행이 아닌 한 달 살기다. 그것도 해외에서 한 달 살기. 빡빡한 여행코스가 싫어 결정한 한 달 살기이기에..
골든튤립 인천공항 호텔 앤 스위트 경북에서 인천까지 이동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아이의 체력을 위해 한 사람이 희생하기로 했다. 운전하는 으니파파의 희생으로 경부고속도로 가는 길에 볼거리, 먹거리 많은 휴게소도 검색하여 미리 알아두고 중간중간 쉬면서 밥도 먹고 간식도 먹고 지친 몸을 뛰어놀아 풀어주기도 하며 하루를 꼬박 인천으로의 이동에 쏟았다. 자차로 이동하고, 짧은 여행이 아니고 한 달간의 장기여행이기에 주차비가 아주 중요한 부분이었다. 지난 6박 8일의 싱가포르 여행에서는 인천공항 주차대행 서비스가 되는 신용카드를 이용해서 인천공항에 바로 주차하고 편하게 다녀왔었는데, 카드 혜택도 사라진 데다가 일정이 길어서 인천공항에 주차하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서 두 번째로 알아본 것이 근처에 있..
인천공항에 8시까지 도착할 수 있겠어요?조호바루 한 달 살기를 위해 인천에서 싱가포르 창이공항으로 떠나는 대한항공 항공권을 예약했다. 인천공항에서 오전 10시 50분에 출발하는 항공편이었다. 지난 스쿠트 항공의 악몽처럼 엄청난 지연은 없을 테고(그러리라 믿고) 2 터미널이라 1 터미널에 비해서는 여유롭겠지만 국제선이고 아이들과 함께니 최소한 3시간 전에는 공항이 도착해야 한다. 아이와 함께하는 지방러에게 인천공항 8시 도착은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었다. 따라서, 인천공항에서 숙박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검색해 보기 시작했다. 인천공항 내 호텔첫 번째 선택은 인천공항 내에 있는 호텔에서 묵는 것이었다. 이의 경우에 전날 장거리 이동해야 한다는 부담은 있지만 다음 날 아침도 먹고 커피 한잔해도 수속시간까지 여..
히자우안 마크로링크 메디니 지난 포스팅 히자우안(마크로링크) 메디니 수영장 편에 이어 이번에는 예약한 사이트와 한 달 가격, 룸의 구조와 룸 컨디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보통 여행지의 숙소를 이용할 때 아고다, 호텔스닷컴 등의 예약대행사이트를 이용하거나, 집주인과 직접 공유할 수 있는 에어비앤비를 이용한다. 나도 마크로링크 메디니라는 이름을 알게 되고, 바로 이용하는 아고다 사이트에 "마크로링크 메디니"를 검색해 봤는데, 도통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 메디니라는 이름은 왜 이렇게 많은지 조호바루로 검색하여 나오는 모든 숙소를 다 봤는데도 내가 본 숙소는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 사진 한 장을 가지고 비교하며 검색한 결과 에어비앤비에서는 검색에 성공했지만 에어비앤비는 호스트가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경우..
싱가포르 항공편: 낮이 좋을까, 밤이 좋을까 인천에서 싱가포르로 가는 비행시간대는 다행히도 다양한 편이다. 아이들의 연령대가 높거나 성인들의 경우에는 가격대도 저렴한 데다가 자면서 이동할 수 있고, 도착하자마자 하루의 일정을 바로 시작할 수 있는 밤 시간대의 항공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벌써 으니는 다낭, 후쿠오카, 세 번째 싱가포르에 이어 네 번째 싱가포르 여행이므로 다양한 시간대의 항공편을 이용했었는데, 너무 늦은 밤 시간 항공편은 어려움이 많았다. 비행시간 동안 자면서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긴 출입국 대기시간에 잠들거나 피곤해하는 아이들 데리고 이동해야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따라서, 과감하게 낮 시간 이동하는 항공편을 선택하였다. 놀면서 가야 하는 7시간이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었지..
단 하나의 후기, 수영장 사진에 홀린 히자우안 메디니 조호바루 한달살기 숙소를 검색하다가, 너무나도 꽂힌 후기가 있었으니.. 바로 히자우안 메디니의 수영장 사진이었다. 히자우안 메디니는 구 마크로링크 메디니로 이름이 바뀐 데다가 메디니로 끝나는 숙소가 많아서 이해하고 후기를 찾는 데까지는 한참이 걸렸다. 보통 1층이나 루프탑에 수영장이 있는데 히자우안 메디니는 특이하게 7층에 위치하고 있다. A동, B동, C동 세 동이 커뮤니티가 있는 야외 7층을 공유하는 형태이다. 도시의 야경이 보이는 루프탑 느낌의 메인 풀장이 하나, 야외놀이터 앞에 모래가 있는 인공비치 느낌의 풀장이 또 하나, 그리고 달 구조물과 바비큐를 같이 할 수 있는 곳에 널따란 유아풀장이 있다. 실제로 이 수영장을 매일 이용했으며 풀장에 따..
1. 조호바루 한 달 살기, 숙소는 어디로? 조호바루는 싱가포르와 국경을 접한 말레이시아의 3번째 도시로,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에서 2번째로 잘 사는 도시라고 한다. 조호는 '보석', 바루는 '새것'이라는 뜻으로 이름처럼 새로운 보석 같은 곳이다. 싱가포르로 넘어가는 두 개의 다리에 국경이 각각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을 매일 출퇴근하는 현지인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처음 조호바루 숙소를 예약할 때 고민이 되었던 것은 단연 위치였다. 어학원부터 숙소까지 한 번에 연결해 주는 한인업체를 통하면, 이런 고민을 한 번에 덜 수 있었겠지만 만 4세인 으니는 이번 첫 한 달 살기에서 어학원에 가지 않기로 했기에 고민과 선택이 온전히 나의 몫이었다. 어학원에 가는 대신에 워밍업 느낌의 presc..
1. 여행의 시작은 항공편 예약부터 조호바루로 한 달 살기 여행지를 결정했으니, 이제 원하는 기간 항공편을 예약하는 일만 남았다. 코로나로 인해 축소된 항공편이 다시 정상화되지는 않아서 아쉽지만 조호바루 직항은 구할 수 없었다. 최단시간, 최소비용의 이동거리를 찾아야 했다. 검색을 통하여 지방인 경북지역에서 말레이시아 조호바루까지 가는 방법은 보통 2가지를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2. 조호바루로 가는 가장 좋은 방법 첫 번째, 쿠알라룸푸르로 가서, 국내선을 타고 조호바루로 넘어가는 방법 두 번째, 싱가포르로 가서, 육로로 조호바루로 넘어가는 방법 국내선 이동은 예전해도 해본 적이 있지만, 생각보다 환승시간이 여유롭지 않은 경우도 많고, 국내선을 제공하는 항공기들이 대부분 저가 항공사에 항공기 크기도 작아..
1. 어쩌다 한 달 살기 아이와 한 달 살기를 꿈꾸는 방랑자 ESFP 아내와 집이 그저 좋은 ISTJ인 남편 매 순간 집에서의 휴식과 새로운 곳으로의 여행 사이에서 갈등을 빚는다. 결혼 전 20여 개국을 다녀온 으니맘은 점점 짧은 여행에 지쳐가고 여행지에서의 삶을 꿈꾸게 되는데.. 매번 소원, 버킷리스트를 들먹여가며 여행코스를 내밀어 대는 으니맘이기에 조금이라도 동조했다가는 크게 일이 벌어질 것을 아는지, 으니파는 긍정도 부정도 아닌 무응답으로 일관한다. 흥! 투자자들 앞에서 사업설명을 하는 것처럼 매번 일정과 경비절감계획을 설명하며 몇 번의 부부싸움(?)을 거치고 난 뒤에야 비로소 떨떠름한 허락이 떨어진다! 1년에 1달 한 달 살기를 목표로 21년 제주도, 22년 거제도, 그리고 드디어 23년에 조호바..